FM23에서 메짤라를 창출원으로 활용하는 법
FM18에서 Football Manager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 후로 메짤라라는 역할은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역사적인 전통이 깃든 이 역할은 경기장 한가운데서 역동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감독에게 엄청난 전술적 유연성을 줍니다.
하지만 메짤라가 미드필드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반면에 팀의 주요 창출원으로 여겨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Rock’s End FM이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를 통해 그러한 인식을 바꾸고 메짤라를 중심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역할의 변천사
이탈리아어 'mezza'(하프)와 'ala'(윙어)의 합성어인 메짤라는 원래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사이의 공간에서 움직이는 선수를 지칭하는 용어로, 인사이드 포워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포지션은 1960년대에 카테나치오 수비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써 대중화되었습니다. 이 당시 메짤라는 윙의 하프 스페이스로 이동해 공격의 폭을 넓히고, 상대 수비를 넓게 퍼뜨리며 공격수들이 활동할 공간을 만들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오늘날 FM23에서 해석하는 메짤라는 주로 중앙에서 팀의 공격 옵션이 가장 많은 측면으로 이동하여 공간을 창출하고 파이널 써드에서 폭을 확보하는 역동적인 미드필더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주요 임무는 공격수를 지원하고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팀의 수비를 커버하는 것입니다.
메짤라는 이러한 다재다능함 때문에 FM 선수들에게 높은 가치가 있는데,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만큼 좋은 예시는 없습니다. 벨기에 국가대표인 이 선수는 경기장 중앙의 창출원으로, 예리한 패스와 크로스를 동료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는 단거리와 장거리 패스에 모두 능하며 공을 플레이하기에 적절한 순간을 포착하는 예리한 안목을 지녔습니다. 또한 그는 놀라운 활동량과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로 경기 중에 넓은 영역을 커버하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경기장의 파이널 써드에서 일이 터지게 합니다.
창출원으로서의 메짤라
메짤라의 플레이 방식은 포지션에 지정한 선수의 속성과 특성뿐만 아니라 더 넓은 전술적 형태 및 주변 역할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하이 프레스에 잘 어울리고 미드레인지 슛을 위해 박스에 늦게 도착하는 역동적인 러너를 기용해도 됩니다. 또는 파이널 써드에서 윙어 또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윙백과 원투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침착한 패서를 활용하여 볼 점유권 사이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옵션은 메짤라를 팀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하는 것인데 그 예시를 알려드리죠.
메짤라가 효과적인 플레이메이커가 되려면 패스로 수비를 분산시킬 정도로 볼 컨트롤이 뛰어나야 하며, 강력한 퍼스트 터치, 패스, 개인기 속성이 필수입니다. 또한 이러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지능과 민첩성을 갖춘 선수가 필요하므로 민첩성, 예측력, 균형 감각, 침착성, 판단력, 천재성, 비전도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프더볼, 팀워크 및 활동량 속성을 활용하여 공간을 찾고 빈틈을 만들어 내는 팀 선수가 필요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러한 조건에 그 누구보다 잘 부합하는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 브라위너입니다.
데 브라위너가 팀의 창의적인 심장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그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선수에게 플레이메이킹 기능이 부여되어서는 안 됩니다. 선수의 타고난 특성은 어떤 역할에 있더라도 빛을 발하지만, 그런 집중도를 가진 특정 역할을 활용하여 다른 선수를 플레이메이커로 지정하면 그쪽이 우선시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선수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대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메짤라는 자신의 위치에서 자주 벗어나기 때문에 수비 전환 시 커버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메짤라를 미드필더 페어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3인 구성에서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메짤라 주변에는 다양한 '파트너'와 '옵션'이 있습니다. 파트너란 주위 공간을 점유하고 압박 상황에서 패스 옵션을 제공하거나 빌드업 단계에서 원투 패스 옵션을 제공하는 선수입니다. 딥라잉 스트라이커, 중앙에 끼어드는 인버티드 윙어 또는 밀어붙이는 볼 플레잉 디펜더를 생각해 보세요.
반면에 옵션은 달리기나 넓은 공간 활용을 통해 플레이메이킹 기회를 제공하는 일을 담당하는 선수입니다. 상대를 넓게 퍼뜨리는 윙어나, 마지막 수비수를 상대하는 스트라이커나, 깊숙이 돌파하는 윙백이 될 수 있겠죠.
이 블로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준비할 때는 당연히 데 브라위너를 메짤라로 설정하고 전술적 접근법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파트너로는 메짤라의 움직임을 항상 지원하고 커버할 수 있도록 일카이 귄도안을 카릴레로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필 포든을 인버티드 윙어로 기용했는데, 이는 데 브라위너와 자주 마주치면서 측면에서 빠른 볼 점유 교체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모든 선수들의 뒤에는 메짤라의 적극적인 활약을 커버할 뿐만 아니라 볼 점유 사이클을 돌릴 때도 요긴한 로드리가 있습니다.
옵션으로는 베르나르두 실바가 새로운 역할인 윙백을 맡아 데 브라위너에게 깊숙한 볼을 넘기고 상대의 수비를 퍼뜨립니다. 또한 잭 그릴리쉬가 그의 뒤에서 추가적인 수비 커버를 제공하며, 우측에서 공격형 윙어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엘링 홀란드가 있습니다. 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노르웨이인 선수는 파트너이자 옵션으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그를 지원 임무를 맡은 완성형 포워드로 설정하면 조금 더 깊숙이 침투하여 자신을 마크하는 수비수를 포지션에서 끌어내고 메짤라에게 더 짧게 패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그를 공격 임무를 맡은 완성형 포워드로 전환하여 공격의 선봉에 세울 수도 있습니다.
만약 3-5-2와 같은 스리백 포메이션으로 전환한다면 이 파트너와 옵션을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왼쪽에서 실바가 적극적인 윙백으로 활약한다는 발상은 그대로지만, 잭 그릴리쉬가 더 이상 측면을 분산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우측이 빈약해졌습니다. 이 경우에는 필 포든을 우측 딥라잉 포워드로 변경하고 홀란드를 더 위로 밀어 올리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중앙 수비수가 한 명 더 있으니 귄도안과 로드리가 유연성을 조금 얻었습니다. 아래에서 보이듯이, 저는 귄도안을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로 지정하고 로드리를 지원 임무로 전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고려 사항을 살펴보자면, 우리가 선택한 팀 지침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물론 메짤라를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 팀을 중앙에서 공을 빠르게 전진시키는 팀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선호하는 패스 길이를 짧게 설정하고 팀에게 경기장 중앙의 플레이에 집중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변화를 주어 메짤라를 더 역동적인 러너로 활용하고 싶다면 더 직접적인 스타일로 변경하는 방안이 최선입니다. 마찬가지로 느리고 신중한 빌드업 접근 방식이라면 드리블 능력으로 잠긴 수비를 뚫을 수 있는 메짤라를 더 선호할 것입니다.
데 브라위너가 창출원을 맡은 저희 체제에서는 그를 지원 임무에 기용했습니다. 그가 다른 팀원들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서 리스크가 큰 결정을 적게 내리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플레이 중에 메짤라의 관통력 있는 패스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많은 다이렉트 패스'와 '위험을 감수하라' 등의 개별 지침을 추가해도 됩니다.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가 핵심인 팀의 경우, 메짤라는 엄청난 플레이메이커가 될 수 있습니다. 데 브라위너가 수년 동안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그랬던 것처럼요. 제가 작성한 공략을 참고해 FM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역할 중 하나인 메짤라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팀의 공격을 개선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의 즐거운 감독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Rock’s End 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