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23에서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의 전술 스타일 재현하기
로베르토 데 제르비는 2022년 9월에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 감독으로 임명된 후로 유쾌하고 효과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이탈리아인 감독은 전임 감독이 이룬 성과를 십분 활용하여 리그와 컵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맞춤형 전술 접근법을 만들었습니다.
갈매기 팀의 최근 경기를 다수 연구한 Dan Gear가 Football Manager 2023에서 여러분의 팀을 그들과 똑같이 플레이하는 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공략을 작성했습니다.
브라이튼의 공식은 무엇일까?
4-2-3-1을 선호하는 브라이튼은 자기편 하프에서 볼을 유지하는 편을 선호합니다. 상대가 그라운드를 돌아다니게 만들고 압박을 유도하기 위해 숏 패스를 많이 하죠.
전형적인 4-2-3-1에서는 두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이 볼 점유 중에 또 하나의 패스 경로를 만들기 위해 후방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풀백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라운드 앞으로 치고 나가 너비를 확보하고 와이드 포워드가 끼어들면서 볼 점유 중일 때 사실상 2-1-4-3이 됩니다.
하지만 브라이튼의 접근법은 매우 다릅니다.
데 제르비 체제의 풀백은 너비를 유지하지만 미드필드에서는 수비 진영에 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볼 점유 중일 때 사실상 2-4-4가 됩니다. 와이드 공격수들이 상대의 수비를 제치고 스트라이커 및 공격형 미드필더와 함께 압박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팀은 압박을 유도하고 미드필드 중앙에 있는 두 선수 중 한 명에게 공을 수직으로 패스하여 통과합니다.
브라이튼의 두 중앙 미드필더는 서로 패스를 주고받거나 수비수들에게 돌리며 공을 줄곧 움직일 수 있도록 대개 서로와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의 스타일은 꽤 인내심을 요합니다. 수직으로 패스해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 4명을 합류시키고 상대 수비진과의 4 대 3 상황을 만들기에 적합한 기회가 생길 때까지 공을 돌리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상대편 필드에 있을 때 브라이튼의 포메이션은 사실상 2-2-6입니다. 포메이션 내에서 가장 넓게 퍼져 있는 선수들은 크로싱 대신에 공을 가진 채 끼어들고, 연이은 패스와 박스 바깥에서의 선수들 이동을 통해 구역 내로 진입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 전술이 Football Manager 2023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FM23의 매치 엔진은 더블 피봇의 활용 방식을 완전히 바꿨기 때문에 이 전술 재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있는 4-2-3-1 체제를 채용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두 중앙 미드필드 선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면 공이 우리 편 하프에 있을 때 더 깊숙한 스타팅 포지션을 잡게 됩니다. 즉 이 선수들이 수비 진영에 가까이 붙어 짧고 간단한 패스로 백 라인 너머로 볼을 돌리기가 더 수월해집니다.
수비 역할을 부여받은 선수 중 한 명이 제공하는 보호로 인해 양측 풀백은 공 점유 중에 전방으로 치고 나가고 그라운드 중앙 너머에 4인 전선을 형성하여, 더 많은 패스 선택지를 열고 대형을 넓게 유지할 자유를 가집니다.
공격형 미드필드 계층의 세 명은 모두 공격 임무를 맡습니다. 브라이튼이 공을 상대편 필드로 옮길 때 그들이 패스에 속도를 붙이고 더 많은 빈틈을 만드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입니다. 와이드 선수 역할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지만, 스트라이커의 정확한 플레이 방식에 대해서라면 선택의 여지가 조금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완성형 공격수가 현실 세계에서 데 제르비의 스트라이커에게 기대되는 것과 가장 유사한 역할입니다.
볼 점유 시 팀 지시에 관해서라면, 브라이튼은 후방에서 숏 패스를 주로 하고 공격할 때는 볼을 갖고 수비 진영으로 달려갑니다. 크로스를 때려박기보다는 박스 안까지 공을 전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죠. 그들은 전환 중일 때 중앙 수비수와 풀백 사이에서 공을 패스하며 느린 템포로 후방에서 플레이합니다. 상대가 공을 갖고 있을 때, 브라이튼은 미드 블록으로 빠지고 상대편이 자기편 하프에 들어서면 상대를 압박하기를 좋아합니다.
선수 지시
골키퍼 - 스워피 키퍼 (지원)
스위퍼 키퍼는 반격을 개시할 기회를 노립니다. 이 선수에게 지원을 맡기면 패스 선택지를 확보하기 위해 박스 밖으로 벗어날 것입니다. 짧게 패스하라는 선수 지시를 추가하면 후방에서 빌드업 플레이를 돕기 위해 숏 패스를 할 기회를 노리라고 요청한다는 뜻입니다.
라이트 백 - 풀백 (지원)
지원 역할의 풀백은 공격 플레이를 지원하고 브라이튼의 운영 폭을 넓힙니다. 저는 이 선수의 현실 기여도를 더 반영하여 '패스 우선' 선수로 만들기 위해 안전하게 패스하라, 적게 크로스를 올려라, 적게 슈팅하라 등의 요청을 했습니다.
라이트 센터백 - 중앙 수비수 (커버)
경험에 비추어보면 공격형 수비수는 더 직접적인 역할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측 센터백을 커버형 중앙 수비수에게 맡겼고, 드리블을 하지 말라, 짧게 패스하라, 패스 시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 등의 요청을 했습니다. 접근을 적게 하라고 말하면 이 선수는 수비선에서 떨어지거나 포지션을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커버 역할을 맡은 이 선수는 상대 공격을 쓸어 담고 또 다른 패스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조금 더 뒤로 빠질 것입니다.
레프트 센터백 - 중앙 수비수 (수비)
우측의 덩크와 마찬가지로 콜윌도 안전하게 패스하고 패스를 짧게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접근을 적게 하고 포지션을 유지하라고 권장하면, 이 선수는 수비진이 볼을 돌리도록 돕기에 좋은 포지션에 항상 있을 것입니다.
레프트 백 - 풀백 (공격)
레프트백은 안전하게 패스하고 적게 슈팅하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이 뜻은 이 선수들이 넓은 공간에서 패스 선택지가 되는 게 우선이지만, 공격 역할이란 건 상대측 측면에 있을 때 팀원보다 더 앞서나간다는 뜻입니다.
우측 수비형 미드필더 (지원)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지원을 맡기면 미드필드에 진입해서 공격을 지원할 것입니다. 비록 맥 앨리스터는 빈틈으로 면밀한 롱 패스를 넣는 것에 능하지만, 우리는 상대를 넓게 퍼뜨릴 수 있을 때 볼 점유를 유지하고 싶으니 안전하게 패스해주기를 그에게 권유했습니다.
좌측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
또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더 수비적인 임무를 맡았으며, 필요할 때 공을 잡아두고 후방 구역에서는 볼 점유 사이클을 돌리는 데 더 집중합니다.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 - 윙어 (공격)
위에서 브라이튼의 와이드 선수들은 끼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적었지만, 솔리 마치는 전형적인 윙어로서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선수는 아군의 플레이 폭을 넓힐 수 있지만,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 특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볼을 갖고 종횡무진할 것입니다. 추가 항목에 대해서라면 저는 볼 점유 중일 때 패스 각도가 더 확보되는 '포지션에서 로밍'을 기꺼이 고르겠지만, 이 선수가 볼을 갖고 있을 때는 안전하게 패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 공격형 미드필더 (공격)
공격 역할을 맡은 공격형 미드필더는 팀의 주요 창출원입니다. 이 선수들은 다른 세 공격수와의 빠른 패스 및 원투를 항시 사용하며 공을 계속 옮기고 기회를 엿볼 것입니다.
좌측 공격형 미드필더 - 인버티드 윙어 (공격)
공격형 인버티드 윙어는 공을 패스하고 빈틈을 파고들면서 직접 수비를 향해 달립니다. 우린 이 선수가 크로스를 하거나 가능성이 낮은 슛을 쏘는 건 싫지만, 돌아다니면서 그라운드 좌측 및 상대 풀백과 센터백 사이에 있는 빈 공간을 찾는 건 좋습니다.
스트라이커 - 완성형 공격수 (지원)
완성형 공격수는 올라운더입니다. 튼튼하고, 강력하며, 테크니컬한 골잡이죠. 지원 역할을 맡은 이 선수들은 다른 세 공격수가 만든 공간에 끼어들어 기회를 만들거나 징검다리를 놓을 것입니다. 빈틈을 파고들고 드리블을 더 많이 하라는 엄격한 지시로 인해 그들은 넓게 침투하여 상대 수비 진형을 늘어지게 하고, 그렇게 돌진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위한 중앙 공간을 열 것입니다.
팀과 선수 성적
시즌 초반 19경기에 기용된 이 전술은 브라이튼의 19전 중 11승에 기여했습니다. 우리는 갈매기 팀이 현실에서 이룬 것보다 2승을 더 거두었지만 2패 역시 더 당해 승점 33점으로 8위에 올랐습니다.
우리 팀은 브라이튼이 현실에서 넣은 것보다 몇 점 덜 득점했지만 xG 순위표에 따르면 우리는 스스로 창출한 기회보다 득점수가 Y골 적습니다.
결국 이 전술의 우선 과제는 브라이튼이 지난 몇 달 동안 성공을 거둔 플레이 스타일을 재현하는 것이었고, 그 점은 게임 내 데이터에서 나타납니다.
90%를 조금 넘는 패스 성공률은 디비전 내 최고 팀들과 동등한 수준입니다. 반면 게임당 패스 시도 수는 743회로 리그 내 어떤 팀보다도 높고 리그 평균을 167회 웃돕니다.
이 전술이 의도대로 잘 돌아가고 있다는 최고의 지표는 패스-수비수 그래프에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모든 선발 수비수의 패스 시도 및 패스 성공률이 최상위 분면에 위치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 팀이 수직 패스 기회를 찾기 위해 수비 주위에서 볼을 회전시켰다는 반증이죠.
패스 시도 그래프에서 이 요점이 더 분명히 드러납니다. 여기를 보면 우리 팀의 패스 대부분은 그라운드의 디펜시브 및 미드필드 서드에서 발생한다고 나타나는데 이 또한 우리 팀만의 빌드업 접근법을 투영하는 것이죠.
패스 역학 참조 그래프도 유익합니다. 이는 시즌 중 팀이 성공시킨 패스 수와 경기 내에서 상대 팀이 성공시킨 패스 수를 비교합니다. 우리는 '상대일 때 패스 성공 수 낮음/패스 성공 많음' 분면에 속해 있는데, 미드 블록 전환으로 상대를 막은 후에 볼 점유를 유지하는 우리의 접근법이 명확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결론
19경기가 지난 후, 브라이튼의 현재 전술 스타일은 잘 복제되고 있습니다. 이 예시에 든 팀에는 엘리트 골잡이가 부족하지만 여러분이 한 파일 동안 브라이튼을 운영해 보면 어떤 영역을 개선해야 할지 알게 되실 겁니다.
전 이 전술을 연구하고 매치 엔진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모든 전술이 모든 팀에서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커리어에 이 전술을 똑같이 복제하긴 힘들 수도 있지만, 한 번 도전해 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확인하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그럼 여러분의 즐거운 감독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Dan Gear